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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관계 이야기32

어린 시절은 왜 평생 영향을 줄까요? "다 지난 일인데, 왜 지금의 나에게도 남아 있을까요?"어린 시절은 이미 오래전에 지나갔습니다.부모에게 혼났던 일도,혼자 울었던 밤도,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도이제는 과거의 일입니다.그런데 성인이 된 뒤에도 이상하게 비슷한 순간에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상대의 표정이 조금 굳으면 눈치를 보고,거절당하면 필요 이상으로 마음이 아프고,누군가 멀어지면 버림받는 것처럼 불안해집니다.반대로 힘든 일이 있어도 누구에게도 기대지 못하거나,잘해야만 마음이 놓이는 사람도 있습니다.왜 이미 지나간 어린 시절이 지금의 나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걸까요?어린 시절에는 세상을 이해할 기준이 아직 없습니다.성인은 어떤 일이 생기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엄마가 피곤해서 예민할 수도 있고,아빠가 회사에서 .. 2026. 8. 15.
아이 마음속 부모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부모가 곁에 없을 때도 아이 마음에는 부모가 남아 있습니다."어린아이는 처음부터"엄마는 나를 사랑해.""아빠는 내가 힘들 때 도와줄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부모와 수없이 많은 순간을 경험하면서 조금씩 알게 됩니다.울었을 때 누군가 와주고,무서울 때 안아주고,기뻐할 때 함께 웃어주고,실수했을 때 다시 받아주는 경험.이런 작은 순간들이 반복되면서 아이 마음속에는 실제 부모와는 또 다른 '마음속 부모'가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대상관계이론에서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내적 대상(Internal Object)이라는 개념을 사용합니다.아이는 부모와의 '관계'를 마음속에 담습니다.여기서 말하는 대상(Object)은 물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중요한 사람, 특히 초기에는 부모.. 2026. 8. 15.
좋은 부모란 완벽한 부모일까요?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부모가 좋은 부모일까요?"부모가 되고 나면 생각보다 자주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아이에게 화를 내고 나서,바쁜 마음에 아이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지 못하고 나서,다른 집 아이와 비교하는 말을 하고 나서 생각합니다."내가 아이에게 상처를 준 건 아닐까?""좋은 부모라면 이러면 안 되는 것 아닐까?"요즘은 부모가 알아야 할 것도 많습니다.애착, 공감, 감정코칭, 훈육, 자존감….알면 알수록 오히려 부모는 불안해지기도 합니다.하지만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부모는 한 번도 실수하지 않는 완벽한 부모일까요?위니컷은 '충분히 좋은 부모'를 이야기했습니다.영국의 소아과 의사이자 정신분석가인 도널드 위니컷(D. W. Winnicott)은 양육에서 중요한 개념을 제시했습니다.바로 '충분히 좋.. 2026. 8. 15.
버림받는 것이 두려운 사람의 심리 "상대가 조금만 멀어져도 관계가 끝날 것 같아요."연락이 평소보다 늦어집니다.상대의 말투가 조금 달라집니다.예전보다 표현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마음은 빠르게 불안해집니다."혹시 나한테 마음이 식은 걸까?""내가 뭘 잘못했나?""이러다 나를 떠나는 건 아닐까?"그래서 연락을 확인하고, 상대의 마음을 묻고, 관계가 괜찮다는 확신을 얻으려고 합니다.확인받으면 잠시 마음이 놓입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작은 변화가 눈에 들어옵니다.버림받는 것이 두려운 사람에게 관계는 사랑하는 공간인 동시에 언제 잃을지 모르는 것을 지켜야 하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버림받는 것이 두려운 마음은 어디에서 시작될까요?사람에게 중요한 관계를 잃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입니다.따라서 사.. 2026.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