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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질/감정 수업38

감정 수업 - 공손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강신주의 감정 수업 中 공손- 무서운 타자에게 보내는 친절 공손함이나 온건함은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일은 하고 그렇지 않은 일은 하지 않으려는 욕망이다. - 스피노자,[에티카]에서 세상에는 세 종류의 인간이 있습니다. 첫째 부류는 모든 사람에게서 온화하다고 칭찬이 자자한 사람입니다. 두 번째 부류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악당이라고 지탄받는 사람입니다. 세 번째 부류는 칭찬도 받고 욕도 먹는 사람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욕을 먹는 두 번째 부류의 인간은 그냥 쓰레기이니까 조심하면 됩니다. 반면 진짜로 위험한 것은 첫 번째 부류의 인간들입니다. 자신의 욕망을 주장하기보다 항상 타인의 욕망을 따르려고 하니 온화하다느니 공손하다느니 하는 칭찬을 받는 것입니다. 죽을 때까지.. 2023. 3. 10.
감정 수업 - 동정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강신주의 감정 수업 中 동정- 비참함이 비참함에 바치는 애잔한 헌사 동정 이란, 타인긔 행복을 기뻐하고 또 반대로 타인의 불행을 슬퍼하도록 인간을 자극하는 한에서의 사랑이다. -스피노자, [에티카]에서 동정에는 묘한 동일시를 전제로 합니다. 그러니까 동정 하는 사람과 동정 받는 사람은 비슷한 신분이나 지위에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동정은 연민과는 사뭇 다른 감정입니다. 멋진 남자친구를 둔 여자는 아직도 미혼인 데다 연애도 하지 않는 친구에게 연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연민의 감정에는 모종의 우월감이 전제되어 있는 것입니다. 반면 남자친구에게 차인 경험이 있는 여성이 최근 실연의 비극을 겪은 친구에게 느끼는 안타까움이 바로 동정이라고 할 수 있.. 2023. 2. 9.
감정 수업 - 두려움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강신주의 감정 수업中 두려움 - 과거가 불행한 자의 숙명 두려움 이란 우리가 그 결과에 대하여 어느 정도 의심하는 미래 또는 과거 사물의 관념에서 생기는 비연속적인 슬픔이다. - 스피노자, [에티카]에서 병이 걸릴까 봐 두렵다. 해고될까 봐 두렵다. 가난해질까 봐 두렵다. 사랑이 떠날까 봐 두렵다. 이처럼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는 감정입니다. 두려움은 미래의 불확실성에서 연유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과거 상실의 경험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한때 병으로 고생했거나, 한때 실직을 했거나, 한때 실연을 당했던 사람은 미래에고 그런 일이 반복 될까 봐 두려운 것입니다. 그러니까 두려움이란 감정은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되어 발생한다.. 2023. 2. 8.
감정 수업 - 탐식 탐식이란 먹는 것에 대하 지나친 욕망이나 사랑이다. - 스피노자,[에티카]에서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여류 시인이 시가 생각이 납니다. 실연의 아픈 상처를 달래면서 시인이 폭식을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녀는 가랑이 사이에 밥통을 끼고 거기에 김치와 고추장을 넣고 마구 비빕니다. 그리고 떠난 사람의 공백을 채우듯이 숟가락이 넘치게 김치비빔밥을 담아 입 안 가득 쓸어 담는 것입니다. 입이 터질 것 같지만, 그럴수록 떠나간 남자의 공백은 커져만 갑니다. 그러니 가득 들어 있는 밥 때문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뺨에는 애처로운 눈물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약간의 과장기도 느껴지지만, 분명 누군가는 시인과 비슷한 경험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타자의 공백이 주는 공허감을 먹는 것으로 충족하려는 사람도 .. 2023.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