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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질/감정 수업38

감정 수업 - 조롱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강신주의 감정 수업 中 조롱 - 냉소와 연민 사이에서 조롱이란 우리가 경멸하는 것이 우리가 미워하는 사물 안에 있다고 생각할 때 발생하는 기쁨이다. - 스피노자, [에티카]에서 평소에 일을 못 한다고 자신을 갈구는 직장 상사가 사장에게서 무능하다는 질책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 우리는 속으로 쾌재를 부릅니다. 혹은 똑똑한 척하는 얄미운 후배가 웬만한 사람도 하지 않는 중대한 실수를 저지를 때도 우리는 속으로 웃음을 참기도 합니다. 아니면 성인군자인 것처럼 군림하면서 밥맛 떨어지게 행동했던 어느 지식인이 치명적인 스캔들에 빠질 때, 우리의 마음은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흥분되기까지 합니다. 이것이 바로 조롱이라는 감정입니다. 이렇게 자신이 미워하는 사람이 우스.. 2023. 1. 22.
감정 수업 - 적의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강신주의 감정 수업 中 적의 - 자신의 삶을 지키려는 허망한 전투 적의는 미움에 의하여 우리들이 미워하는 사람에게 해악을 가하게끔 우리들을 자극하는 욕망이다. -스피노자,[에티카]에서 어떤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슬픔과 우울함을 느낀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우울함과 슬픔을 안겨 주는 사람을 어떻게 미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렇지만 미움은 적의에 비하면 그나마 상황이 나은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적의는 그 미움의 대상에게 구체적인 해악을 가하려는 욕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미워하는 정도를 넘어서 어떤 무서운 감정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사무실의 동료가 애써 준비한 PPT 자료를 훼손하거나, 회식 자리에서 직장 .. 2023. 1. 20.
감정 수업- 질투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강신주의 감정 수업 中 질투 - 사랑이 드리우는 짙은 그림자 질투란, 타인의 행복을 슬퍼하고 반대로 타인의 불행을 기뻐하도록 인간을 자극하는 한에서의 미움이다. - 스피노자,[에티카]에서 친구들의 모임에 남자친구를 데려가는 여자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 그녀는 시시콜콜 남자친구에게 옷차림과 이야기 방식에 대해 잔소리를 해댈 것입니다. 지금 그녀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멋진 남자를 애인으로 두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정도 되면 사랑은 이미 요단강을 건너간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일대일의 관계, 즉 알랭 바디우의 말처럼 "둘"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사랑의 경험은 두 사람이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되는 경험입니다. 그런데 .. 2022. 12. 28.
감정수업- 영광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강신주의 감정 수업 中 영광- 모든 이의 선망으로 타오르는 위엄 영광은 우리가 타인이 칭찬할 거라고 상상하는 우리 자신의 어떤 행동의 관념을 동반 하는 기쁨이다. - 스피노자, [에티카]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영광을 추구하기 마련입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하고 찬탄하는 것을 거부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1등이 되려는 것도, 권력을 잡으려는 것도, 섹시한 몸을 만들려는 것도, 고급 아파트에 살려는 것도, 대기업에 취업하려는 것도, 명품 가방을 사려는 것도, 멋진 배우자와 결혼하려는 것도 모두 영광을 추구하는 인간의 무의식적인 욕망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광을 추구하는 이면에는 다른 사람에게 당할 멸시나 경멸에 대한 원초적인 두려움.. 2022.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