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질/감정 수업38 감정수업- 슬픔 타인과의 마주침이 없다면 감정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타인를 만나서 삶이 충만해진다고 느낄 때의 감정이 기쁨이라면, 슬픔은 그와 반대로 타인을 만나서 삶의 충만함이 훼손된다고 느낄 때의 감정입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절대적인 기쁨이나 절대적인 슬픔 따위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불행히도 우리는 영원을 구가하는 신이 아니라 언젠가는 사라질 수밖에 없는 유한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모든 것은 상대적이거나 조건적일 수밖에 없는 법입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우리의 감정도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원치 않은 타인과의 관계가 지속되면 우리는 슬픔이라는 감정에 지배됩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상대적으로 조금만 더 잘해 주는 타인이 등장하면, 우리는 너무나 쉽게 기쁨의 감정에 빠져들게 됩니다. 당연히.. 2023. 4. 24. 감정수업- 소심함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강신주의 감정수업 中 -소심함- 작은 불행을 선택하는 비극 소심함은 우리들이 두려워하는 큰 악을 더 작은 악으로 피하려는 욕망이다. -스피노자,[에티카]에서 소심함과 대담함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양극단의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가 뜻대로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순간, 우리는 매사에 소심하게 됩니다. 반대로 결과가 항상 자신의 뜻대로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순간, 우리는 모든 일에 대담하게 됩니다. 소심함이든 대담함이든 두 감정 모두 극단적일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소심함에는 미덕이 한 가지 있습니다. 미래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소심한 사람은 그다지 충격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항상 실패를 예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대담함에.. 2023. 4. 19. 감정수업- 희망 스피노자와 함께배우는 인가의 48가지 얼굴 강신주의 감정수업 中 -희망- 불확실해서 더 절절한 기다림 희망은 우리들이 그 결과에 대하여 어느 정도 의심하는 미래나 과거의 사물의 관념에서 생기는 불확실한 기쁨이다.-스피노자, [에티카]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 '그곳에 반드시 가고 싶다.' '그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이렇게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떠=떤 희망을 갖고 삽니다. 그렇지만 희망은 어른보다는 아이들이 더 많이 품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 일까요? 아이들은 희망이 가진 불확실성보다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 갖게 되는 기쁨에 더 주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마음껏 희망을 품을 수가 있습니다. 반면, 어른들은 희망이 실현되었을 때의 기쁨보다는 그것이 지닌 불확실성에 더 신경을 씁니다. 여러.. 2023. 4. 18. 감정수업- 확신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강신주의 감정수업 中 -확신- 의심의 먹구름이 걷힐 때의 상쾌함 확신은 의심의 원인이 제거된 미래 또는 과거 사물의 관념에서 생기는 기쁨이다.- 스피노자,[에티카]에서 '나는 너를 믿어!' 정말 무서운 말입니다. 이 말은 들었을 때, 지혜로운 사람만이 상대방의 깊은 의심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용수철이 늘려진 것처럼 압력을 받아내고 있는 이 조용한 의심은 언제든 튕겨져 나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확신과 의심 사이를 저울추처럼 움직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자신이 가진 역량보다 타인에게 더 많이 의존해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믿음대로 타인이 움직일 때 행복해지고, 그러지 못할 겨우에 불행해질 것이라고 생.. 2023. 4. 15.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