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유형 격정의 그림자 '탐닉' [단테의 지하세계에서 나타나는 탐닉]

에니어그램 7번 유형의 ' 탐닉'

 

탐닉의 격정은 정욕과 마찬가지로 방종에 대한 죄이다. 탐닉의 그림자는 습관적으로 편안함을 좋아하고, 흥분을 찾으며, 쾌락을 쫓는 욕구에 이유를 준다. 

 

단테의 인페르노에서 탐닉은 완전한 박탈의 경험을 토대로 지상의 영혼을 처벌한다. 

 

우리는 쏟아지는 장대비에 휩싸인 습지를 가로질렀고, 우리 발은 인간의 형상처럼 보이는 공허함을 누비고 있었다. 죄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땅에 뻗어 있는데, 어떤 사람이 우리가 지나가는 것을 본 순간 재빨리 일어나 똑바로 앉는다. 

나는 말했다. "당신이 여기에서 겪는 고통이 아마도 당신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뜨린 것 같소. 전에 장신을 본 기억이 없소. 하지만 이 통탄할 장소, 더 나쁜 곳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보다 더 더러운 곳은 없을 이런 고문으로 고통받는 이 슬픈 곳에서 슬퍼하라고 보내진 당신은 누구인지 말해 주시오.

 

단테의 이미지는 오만과 쾌락에 대한 과도한 탐닉의 욕구가 더러운 배설물 안에서 영원한 불편을 겪는 꼴로 벌을 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포석처럼 한데 뭉쳐져 배고픔으로 아우성치는 이들에게 이제 유일하게 넘쳐나는 것은 그들을 덮고 있는 역겨운 점액질뿐이며, 악취나는 비와 우박의 끝없는 폭풍우 아래에서 극심한 불편함을 겪는다. 

 

순례자 단테가 본 것처럼, 다른 격정의 고착들은 더 고통스러운 결과들을 받을 수 있지만, 억제되지 못한 식욕에 가해지는 고통보다 더 수치스러운 벌은 없다. 

 

따라서 단테는 탐닉의 어두운 면을 상징적으로 전달한다. 당신의 쾌락을 향한 무의식적 탐닉이 고삐가 풀리면, 이는 필연적으로 불편으로 이어진다. 수준이 낮은 에고 성격의 식욕은 만족될 수 없으며, 우리 격정의 과도함을 내려놓을 수 있을 때만이 충족되고 더 수준 높은 존재로 올라간다. 

 

- '책' 완전한 에니어그램 中-  [연경 문화사]

 

 

2022.11.02 - [에니어그램으로 바라보고/1-9번 유형의 특징] - 에니어그램 7번 유형의 특징

에니어그램 7번 유형의 특징

2023.06.08 - [에니어그램으로 바라보고/에니어그램이란] - 에니어그램이 필요한 이유

에니어그램이 필요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