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7번 유형의 소울차일드

에니어그램 7번 유형의 소울차일드

 
 
활달하고 낙천적으로 보이는 7번의 외양 뒤에는 심한 구두쇠에다가 억눌리고 움츠러든 소울차일드가 있다. 바로 5번 꼬마이다. 이 아이는 자기가 가진 것을 꼭 쥔 채 절대로 놓지 않으며, 사탕과 장난감을 다른 아이가 가져가버릴 수 없도록 한 곳에 축척해 놓는다. 
 
상실의 두려움과 내적 결핍감에 쫓기는 5번 아이는 내면이 공허하다고 느끼고 생명 유지에 필요한 양식이나 수단이 더 이상 생기지 않을 거라고 두려워한다. 
 
겉으로 나타나는 7번의 사교성, 낙천주의, 삶에 대한 호기심과 반대로 이 내면의 아이는 삶을 피하고 멀리 거리를 두려 한다. 또한 지식에 지나치게 의지하며 똑똑한 체하는 책벌레일 수도 있다. 
 
어렸을 때 7번의 은둔적이고 고립적이며 고독한 성향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외향적이고 경쾌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말을 주변에서 들었을 수도 있다. 
 
또는 고유의 직관적 이해 대신에 지적인 기능이 장려되고 발달되어 머리밖에 쓸 줄 모르는 어린 지식인이 되면서 다른 아이와 어울리지 못하는 기분이 들었을 수도 있다. 
 
7번의 쾌활함은 이들의 내적 결핍감과 자신이 사족이나 어떤 집단에 소속되고 적응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숨기고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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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하고 낙천적이고 뭔가에 열광적으로 매달려야 한다는 욕구에 시달리는 한, 7번은 자기 속의 두려움 많고 움츠러든 어린아이를 알아차리기가 매우 어렵다. 
 
가장 힘든 것은 자신의 소울차일드를 몰아대는 결핍감(바싹 마른 내면의 공허감과 고갈감)과 접촉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그것과 접촉하면 생존이 위협당할 거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자기 안의 이 부분을 판단하지 않고 거부하지 않을수록 탐욕적이고 고립적인 성향이 변할 것이다. 특히 자기를 괴롭히던 근원적으로 분리된 듯한 느낌, 다른 존재로부터 혼자 뚝 떨어진 느낌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괴팍하고 박력 없고 책만 파던 성향이 '다이아몬드 의식'의 참되고 구체화된 지식으로 변모할 것이다.
 
자신이 근원적으로 '실재'나 타인과 분리되어 있다는 느낌이 허상임을 깨닫기 시작하면, 마음속의 메마른 사막에 온갖 '본질'의 꽃이 만개하면서 영혼은 진정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알게 될 것이다. 
 
7번은 자신이 전체에 포함된 한 부분이며 분리될 수 없음을 체험적으로 이해하고, 괜찮은 척이 아니라 정말로 괜찮은 상태가 될 것이다. 
 
 
책 '에니어그램의 영적인 지혜 中' -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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