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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질/감정 수업

감정 수업 - 끌림

by 안전기지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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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나의 본질과 관련되기 때문이다.비유하자면, 음식이 배가 고파서 맛있는 것과 입맛에 맞아서 맛있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그러니까 끌림을 사랑으로 착각하지 않으려면, 우리의 삶이 사랑에 허기질 정도로 불행한 상태는 아닌지 스스로 점검해 봐야 한다.-강신주의 감정 수업中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강신주의 감정 수업 中

-끌림-
사랑으로 꽃필 수 없어
아련하기만 한 두근거림


끌림이란 우련에 의해 기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그 어떤 사물의 관념을 수반하는 기쁨이다.- 스피노자,[에티카]에서

 

너무나 서둘러 일찍 결혼하는 여성이 있습니다.

 

이건 그녀의 행복지수가 매우 낮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행한 가족과 함께 유년시절을 보낸 사람은 행복지수가 낮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누군가가 조금만 잘해 주어도 금방 그 사람에게 끌리게 됩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밥을 먹을 때마다 '식충'이라고 놀림을 받을 정도로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았던 여자가 있다고 해봅시다. 

 

그녀에게 어떤 남자가 "정말 맛나게 잘 드시네요."라고 친근하게 이야기 한다면, 그녀가 어떻게 그를 거부할 수 있을까요.

 

그녀는 곧 가족을 떠나 그와 새로운 삶을 꾸리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남자와의 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그녀는 금방 그에게 심드렁해질 것입니다. 아니면 지금 살고 있는 남자보다 조금 더 잘해주는 남자가 생기면, 그녀는 금방 새로운 남자에게 또 끌리게 될 것입니다. 

 

어린 시절을 불행하게 보냈지만 그 대가로 화려한 연예인이 되는 데 성공했던 여배우들의 경우에 대부분 결혼 생활이 비극적으로 파탄 나는 데도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끌림은 사랑이 아닙니다. 

 

끌림이 나이 과거 상태에 의존한다면, 사랑은 나의 본질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비유하자면, 어떤 음식이 배가 고파서 맛있다고 느끼는 것과 내 입맛에 맞아서 맛있다고 느끼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그러니까 허기짐이 없을 때에만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앞서 나의 삶 자체가 지나치게 불행한 건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다시말해 끌림을 사랑으로 착각하지 않으려면, 우리의 삶이 어느 정도는 행복하도록 스스로를 배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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