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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상담심리 대학원 이야기/합격후기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합격 후기

by 안전기지 2026.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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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합격 후기

47세, 다시 학생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합격 후기

"이 나이에 대학원을 갈 수 있을까?"

원서를 접수하기 전까지 가장 많이 했던 질문입니다.

이미 직장생활도 오래 했고, 아이들도 어느 정도 성장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는 늦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담을 공부할수록 한 가지 생각이 계속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더 깊이 배우고 싶다.'

상담은 책 몇 권 읽는다고 끝나는 공부가 아니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한 사람의 삶을 함께 견디기 위해서는 더 체계적인 공부와 훈련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저는 상담심리대학원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였습니다.

대학원 준비를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은 나이가 아니었습니다.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오랜만에 쓰는 자기소개서, 연구계획서, 면접 준비까지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주변에는 젊고 뛰어난 지원자들이 많을 것 같아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습니다.

대학원은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사람을 뽑는 곳이 아니라, 왜 이 공부를 하려는지 분명한 사람을 찾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제게는 상담 경험보다 삶의 경험이 먼저였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병원에서 근무했고, 상담 공부를 시작한 후에는 심리상담센터 수련과 다양한 상담 경험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저를 상담 공부로 이끈 것은 제 삶이었습니다.

사람을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왜 같은 상처를 반복하는지,
왜 관계는 힘든지,
왜 어떤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지.

그 질문들이 저를 상담심리학으로 이끌었습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정답'이 아니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예상 질문을 수없이 연습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면접에서는 외운 답보다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설명하는지가 더 중요했습니다.

상담을 왜 하고 싶은지,
어떤 상담사가 되고 싶은지,
앞으로 무엇을 연구하고 싶은지.

이 질문들에 자신의 경험을 담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중요했습니다.


합격 문자를 받은 순간

합격자 발표일.

몇 번이나 새로고침을 하며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합격'이라는 글자를 보는 순간 한동안 화면만 바라봤습니다.

기뻤습니다.

하지만 기쁨보다 먼저 든 생각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원은 자격증을 위한 과정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상담심리대학원을 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직접 준비하고 입학해 보니, 대학원은 자격증을 얻는 곳이라기보다 상담자로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좋은 상담사는 좋은 이론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성찰하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만들어집니다.


혹시 도전을 망설이고 계신가요?

나이가 많아서.

직장을 다녀서.

육아를 하고 있어서.

여러 이유로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저 역시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가장 어려웠던 것은 대학원에 들어가는 일이 아니라 도전하기로 결심하는 일이었습니다.

한 걸음을 내딛고 나니 길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을 시작으로 상담심리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경험했던 과정들을 하나씩 기록하려고 합니다.

  •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 연구계획서는 어떤 방향으로 작성했는지
  • 실제 면접에서 받았던 질문
  • 직장인으로 대학원을 준비한 방법
  • 입학 후 느낀 현실과 배운 점

누군가에게는 작은 정보가 될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용기가 될 수도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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