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심리대학원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썼을까?
저를 합격으로 이끌었던 것은 '화려한 스펙'이 아니었습니다.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막막했던 것은 자기소개서였습니다.
'어떻게 써야 하지?'
'무슨 내용을 써야 할까?'
인터넷을 찾아보니 합격 자기소개서 예시는 많았지만,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사람을 돕고 싶었습니다.'
'상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교수님들은 수백 장의 자기소개서를 읽으실 텐데, 비슷한 내용으로는 제 이야기가 기억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제 이야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가장 먼저 정리한 것은
'왜 상담심리인가?'
였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병원에서 근무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아픈 것은 몸만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사실을 자주 경험했습니다.
이후 상담심리를 공부하게 되었고, 대학 공부와 상담센터 수련을 하면서 한 가지를 더 분명하게 느꼈습니다.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깊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
이것이 제가 대학원에 지원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부족한 부분보다 성장 과정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다 보면 자신의 장점을 많이 쓰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무엇을 잘하는 사람인지보다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를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 왜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 대학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 상담센터 수련을 하며 무엇을 느꼈는지
- 앞으로 어떤 상담사가 되고 싶은지
이 네 가지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결했습니다.
'경력'보다 '배움의 과정'을 강조했습니다.
병원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던 경험도 있었지만,
단순히 경력을 나열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경험이
'상담을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
로 이어지는 과정을 중심으로 작성했습니다.
교수님들이 궁금한 것은
몇 년을 일했는지가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러 번 고치고 또 고쳤습니다.
자기소개서는 한 번에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쓰고,
읽고,
지우고,
다시 쓰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특히 문장을 멋있게 쓰려고 하기보다
'이 문장이 정말 내 이야기인가?'
를 계속 확인했습니다.
읽는 사람이 아니라
제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었습니다.
합격 후 다시 자기소개서를 읽어보았습니다.
특별히 화려한 표현도 없었습니다.
대단한 스펙을 자랑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습니다.
그 글은 제 이야기였습니다.
아마 그것이 교수님들에게도 전달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 분들께
자기소개서는 잘 쓰는 글이 아니라,
자신을 가장 솔직하게 소개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의 자기소개서를 그대로 따라 쓰기보다,
왜 상담을 공부하려고 하는지,
어떤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지,
앞으로 어떤 상담사가 되고 싶은지를 차분히 정리해 보세요.
그 과정 자체가 이미 상담자로 성장하는 첫걸음일지도 모릅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연구계획서를 어떻게 준비했고, 어떤 점을 가장 고민했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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