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모가 꼭 알아야 하는 심리학/부모의 불안은 아이에게 어떻게 전달될까요?

부모의 불안은 아이에게 어떻게 전달될까요?

by 안전기지 2026. 8. 2.
반응형

아이는 부모의 감정을 함께 느낍니다.

부모의 불안은 아이에게 어떻게 전달될까요?

"우리 아이는 왜 작은 일에도 불안해할까요?"

"아무 일도 없는데 자꾸 걱정해요."

"엄마만 안 보이면 불안해하고, 새로운 일은 쉽게 도전하지 못해요."

많은 부모님들은 아이의 불안이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신분석에서는 아이의 불안은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함께 조절되는 과정을 통해 영향을 받는다고 봅니다.


아이는 부모의 감정을 함께 느낍니다.

아이는 부모의 말보다

표정,

목소리,

몸의 긴장,

반응의 속도를 먼저 읽습니다.

부모가 반복해서 불안해하는 모습을 경험하면,

아이는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해도

'세상은 위험한 곳인가 보다.'

'언제든 나쁜 일이 생길 수 있겠구나.'

라는 감각을 마음속에 담기 시작합니다.


부모의 불안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가 불안을 느끼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불안을 느끼지 않는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불안을 스스로 이해하고 조절하는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엄마도 조금 걱정되지만 괜찮아."

"함께 생각해 보자."

라고 감정을 안정적으로 다루는 모습을 보여줄 때,

아이는 불안한 감정도 충분히 견딜 수 있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대상관계이론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대상관계이론에서는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담아 주고(Containing),

이해하며,

안정적으로 돌려주는 경험이 아이의 정서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아이는 혼자서는 큰 감정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의 불안을 받아들이고,

차분하게 반응하며,

안심시켜 줄 때

아이는 점차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힘을 키워 갑니다.


부모의 평온함은 아이에게 안전기지가 됩니다.

아이가 넘어졌을 때

가장 먼저 부모의 얼굴을 바라보는 이유는

상황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부모가 크게 놀라면

아이도 더 크게 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모가 차분하게

"괜찮아. 많이 놀랐지?"

라고 반응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조금씩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부모의 평온함은

아이에게 세상은 견딜 수 있는 곳이라는 믿음을 만들어 줍니다.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완벽한 부모가 아닙니다.

불안을 전혀 느끼지 않는 부모는 없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불안을 인정하고,

스스로 조절하며,

아이와 함께 안전을 만들어 가는 부모입니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돌볼수록,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는 부모의 불안을 그대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불안을 다루는 방식을 배우며 자랍니다.

 

참고

본 글은 정신분석 및 대상관계이론(Bowlby의 애착이론, Winnicott, Fairbairn, Klein, Bion의 Containing 개념 등)을 바탕으로 부모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된 교육 자료입니다. 아이의 발달과 정서는 기질, 환경, 양육 경험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모든 사례에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안내

아이의 불안이 또래에 비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보이거나, 부모 스스로 불안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전문가의 상담 및 심리평가를 받아보시기를 권장합니다.

반응형

댓글